'범죄소년',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서 2관왕...'조용히 일 저질렀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2.12.11 15: 22

[OSEN=정유진 인턴기자]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극찬을 얻고 있는 화제작 '범죄소년'(감독 강이관 출연 이정현 서영주)이 지난 5일 필리핀에서 열린 제 14회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 25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최우수남우상을 수상했던 데 이어 두번째 국제 영화제 2관왕 수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범죄소년'은 절도와 폭력으로 범죄소년이 된 한 소년이 15년간 자신을 버려둔 철없는 엄마를 다시 만나며 겪게 되는 변화를 그린 작품. 배우 이정현이 오랜만에 출연하는 장편영화 복귀작이자 신인 아역배우 서영주의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강이관 감독은 "'범죄소년'을 처음 만들기 시작할 때는 완성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 보니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으며 "영화에 재능기부를 해주신 모든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 드린다"라며 재능기부로 영화의 의미에 동참한 제작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더불어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남우주연상 수상자 서영주도 "도쿄국제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런 꿈같은 일이 있을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년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영화제인 제 1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경쟁부문에도 공식 초청돼 지금까지의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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