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뮈엘 에투(31, 카메룬)가 과거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함께 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레알 마드리드)을 향해 여전한 존경심을 표했다.
지난 2009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에투는 한 시즌 동안 무리뉴와 한솥밥을 먹었다. 비록 1년 만에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면서 아쉽게 이별하게 됐지만 그에게 있어 무리뉴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감독이었다.
에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24시간 뉴스채널인 러시아 투데이(RT)와 인터뷰에서 “무리뉴와 함께 한 그 해 우리는 거의 모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던 해였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무리뉴와 같은 사람과 감독은 은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무리뉴 감독과 에투는 2009-10시즌 UEFA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어 에투는 “헤어졌다는 사실은 아쉽지만 여전히 우리는 연락을 주고 받고 있기 때문에 만족한다”면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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