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복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라이온 킹’ 이승엽(36, 삼성 라이온즈)이 데뷔 첫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8번의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한대화 전 한화 감독, 양준혁(전 삼성)과 함께 역대 최다 타이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51표 중 295표를 획득,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9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올 시즌 126경기 3할7리 21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식지 않은 방망이를 과시, 팀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승엽은 이 골든글러브로 데뷔 첫 지명타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동시에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인 한대화, 양준혁의 8회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건재와 함께 새 역사에 다가선 이승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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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