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27, KIA)가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용규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51표 중 199표를 얻어 세 명에게 돌아가는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손아섭(롯데, 313표)에 이어 2위 득표였다. 2006년과 2011년에 걸쳐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이용규는 이로써 2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KIA 부동의 톱타자로 활약한 이용규는 올 시즌 125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3리, 139안타, 86득점, 44도루, 출루율 3할7푼7리를 기록했다. 이용규는 득점과 도루 부문을 석권하며 정규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용규는 “사실 올해는 기대를 안 하고 참석했다. 이름이 불릴 줄은 생각을 못했다. 확실히 개인 타이틀이 좋은 것 같다. 맹장수술 후에 최대한 빨리 복귀한 것이 잘했던 것 같다”라고 미소지었다. “10구단 창단 승인이 돼서 기억에 남는 하루일 것 같다”라고 한 이용규는 “가족, 부모님 못지않게 팬이 되주신 장인, 장모님, 정성스럽게 밥상을 차려주는 유하나 여신께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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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