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GG] '영어 삼매경' 손아섭, 수상소감도 영어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2.11 17: 27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24)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식에서 총 유효표 351표 가운데 313표를 얻어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택됐다. 득표율은 89.2%다. 특히 손아섭은 최다득표의 영예까지 차지했다.

지난해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던 손아섭은 올해 최다안타 타이틀을 확득하면서 다시 황금장갑을 꼈다. 타율 3할1푼4리(3위) 158안타(1위) 5홈런 58타점 61득점을 기록한 손아섭은 지난 해보도 홈런은 줄었지만 팀 내 최고타율을 기록하면서 롯데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수상 소감으로 손아섭은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긴장이 된다. 작년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최다안타 타이틀 받게 되기까지 기회 주신 양승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힘들 때마다 같이 고민한 박정태 코치님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손아섭은 "작년에는 긴장해서 하고싶은 말을 못했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는 건 어머니 뒷바라지 덕분이다. 마음은 먹먹한데 울지는 않겠다"며 "롯데 프런트에서 신경 많이 써주시는데 감사하다. 내년에는 좀 더 큰 상으로 좀 더 많은 시상식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특히 손아섭은 야구 팬들에게 영어로 인사를 했다. 시즌이 끝난 뒤 손아섭은 영어학원에 다니고 개인 영어과외를 받는 등 영어 삼매경에 빠져 있다. 손아섭은 "여러분 모두 해피 뉴이어!"라는 인상 깊은 인사를 보내 관중의 환호를 받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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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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