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무려 3개의 '황금 장갑'을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상식을 나섰다.
넥센은 11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박병호(26), 2루수 서건창(23), 유격수 강정호(25) 등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08년 창단 후 넥센은 이택근(2009년), 강정호(2010년) 등 통산 단 2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팀 성적이 낮고 스타 선수가 적은 넥센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그러나 올해는 팀 순위가 6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성적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세 명의 선수들이 골든글러브의 한을 풀 듯 무더기로 받았다. 특히 박병호와 서건창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만 브랜든 나이트(37)는 평균자책점 1위(2.20)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121표를 얻어 128표를 얻은 장원삼(삼성)에 단 7표 차로 뒤져 상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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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