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16점'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3-0 완승...5할 승률 복귀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1 18: 19

‘팀 블로킹 1위’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5할 승률(5승5패)에 복귀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9)으로 물리쳤다. 1세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현대건설은, 상승세를 몰아 2, 3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공격수 야나는 62.96%의 높은 공격성공률 속에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양효진 역시 블로킹 6개를 포함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황연주도 10점(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으로 제 몫을 해줬다.

이날 승리로 지난 IBK기업은행전 0-3 완패의 아픔을 씻어낸 현대건설은 5승5패, 승점 15점을 마크하며 3위 도로공사(6승3패, 승점 17)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지난 6일 KGC인삼공사를 3-0으로 꺾고 악몽 같은 6연패에서 탈출했던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막히며 시즌 8패(2승)째를 기록했다. ‘주포’ 휘트니가 28점으로 분전했지만, 역시나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뒷받침을 못해 준 것이 아쉬웠다. 승점 8점에 머문 흥국생명은 하위권 탈출에 실패한 5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1세트가 사실상 양 팀의 분위기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1세트 휘트니의 활약을 앞세워 막판까지 21-19로 앞서며 1세트를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현대건설의 막판 집중력은 무서웠다.
상대 범실 2개로 21-21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블로킹 1위’ 양효진이 김사니의 공을 가로막기로 연결시킨데 이어 황연주가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더하며 23-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이어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강민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25-21로 끝냈다.
승리를 목전에 뒀던 흥국생명은 막판 잇따른 범실 속에 서브리시브마저 흔들리며 다 이겼던 세트를 내줬다.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첫 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2세트 마저 25-21로 따내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황연주(5점)-양효진(5점)-야나(4점)가 14점을 합작한 가운데 서브마저 위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추격을 따돌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역시 25-19로 마무리 하며 3-0 완승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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