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우승위해 넘어야 할 산".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김선형(14점, 3리바운드, 3도움)와 박상오(12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4-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5승 4패를 기록하며 경기가 없던 울산 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복귀했다.
SK는 지난 11월 15일 전자랜드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6연승을 질주했다. SK 최다연승은 지난 2001년 12월6일 부터 29일까지 이어진 11연승. SK는 홈 6연승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7년만에 6연승을 했다.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우리는 단합이 잘되고 플레이로 살아나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모비스가 강팀이지만 우리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 때의 모비스와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우리가 3라운드서 8연승을 하고 모비스와 진검승부를 하고 싶다. 일단 연승을 이어가면서 승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선형은 "현재 우리는 자신감이 굉장히 올라가 있다. 그러나 모비스-삼성전 연패처럼 자만심으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패했던 2차전서는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것 같다. 3번째 대결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 모비스는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달라진 SK의 분위기에 대해 그는 "위기의식이 정말 커진 것 같다. 만약 지난 시즌 같았다면 그저 해보자는 분위기만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한 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정말 다르다. 연속해서 점수를 내주면 더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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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