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김연아, ‘올림픽 티켓 2장 이상 목표’ 달성하려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12 06: 59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연아(22, 고려대)가 다음 목표인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1년 8개월만의 복귀전을 성공리에 치르고 돌아온 김연아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8일과 9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에 참가해 쇼트프로그램 72.27점, 프리프로그램 129.34점을 받아 종합 201.6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당초 목표했던 기술점수(TES) 최저점인 28.00점(SP) 48.00점(FP)을 획득했다.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요구조건을 충족시켰음은 물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개인통산 4번째 200점대 기록을 달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자신이 원했던 첫 번째 목표인 최저기술점수를 확보한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귀국 기자회견에서 그 스스로 밝힌 목표는 올림픽 티켓 2장 이상을 따내는 것.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티켓이 달려있기 때문에 1등해야겠다는 생각보다 티켓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문을 연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때 곽민정과 같이 출전했던 것처럼, 세계선수권대회서 티켓을 2장 이상 따서 신예선수와 함께 올림픽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김연아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올림픽 티켓을 2장 이상 따내기 위해서는 최소 10위 안에 들어야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컷오프를 통과해 24위 안에 들면 1장, 10위 안에 들면 2장의 올림픽 티켓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우승과 준우승자에게는 3장의 올림픽 티켓이 주어진다. 즉, 김연아가 자신이 말한 목표대로 2장 이상의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세계선수권대회서 최소 10위 안에 들어야한다는 것이다.
현재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터들의 성적을 봤을 때 김연아의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은반에 서자마자 시즌 최고점을 경신한데다, 김연아 이후로 경쟁자라 부를만한 선수들이 나오지 않아 사실상 그는 여전히 현존하는 최고의 여자 싱글 스케이터다. 10위 진입은 무난하다는 의견이 대세이고,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연아는 2013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통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후 본격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요량이다. 김연아와 신혜숙 코치는 모두 “NRW트로피 대회를 통해 보완해야할 점을 찾았다. 스핀을 중심으로 연습해 레벨 4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