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뇌종양 후유증으로 고관절 괴사"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2.12 00: 59

배우 이의정이 5년 전 투병했던 뇌종양의 후유증으로 인해 고관절 괴사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의정은 11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뇌종양 투병 시 마비 증상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다량으로 투여했다. 이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부작용이 고관절 괴사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에 뛰다가 갑자기 폴더처럼 몸이 접혔다. '몸이 왜 이렇게 접히지?'라고 생각했는데 큰 병원에 가보니 한쪽 고관절은 이미 괴사가 끝났고 다른 한 쪽은 시작되던 중이었다. 수술을 안 하면 평생 휠체어를 타야했기 때문에 진단 즉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뼈수술이 제일 아프다"며 고통의 강도를 전한 이의정은 "조금만 움직여도 비명을 지른다. 톱으로 뼈를 자르는 느낌이라 간병도 아무나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딱 수술 끝나고 처음 든 생각이 이제 다신 못 걷겠구나였다. 진통제,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못 잤다. 진통제를 10분마다 계속 눌렀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의정에 이야기에 다른 출연자들이 눈시울을 붉혔지만 정작 본인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큰 일을 겪고 나니 낙천적이 됐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혜박, 황민우, 조혜련, 김소현, 이상엽, 양익준 감독, 박찬민-박민하 부녀, 이의정, 광희, 지숙, 마이네임 인수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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