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男 단체전서 3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12 08: 21

 한국 주니어 탁구 남자대표팀이 일본에 아깝게 패해 대회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 하이데라바드 가치볼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1-3으로 패해 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수비수 최덕화(남산고)를 에이스로 내세웠지만 일본의 선봉 요시다가 능수능란하게 수비수를 다뤘다. 1세트 초반 6-4로 잠깐 리드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덕화는 시종 끌려 다녔다. 특히 2, 3세트에서는 단 3점씩을 얻는데 그쳤다.
2단식에 나선 장우진(성수고)은 일본의 수비수 무라마쓰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5세트 듀스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깝게 2-3으로 졌다. '막내' 김민혁(남산고)이 사카이에 3-1로 역전승, 반격에 나선 한국은 수비수 에이스끼리의 대결에서 최덕화가 무라마쓰에 1-3으로 역전패, 2회 대회(2004년) 이후 8년 만의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일본은 프랑스를 3-1로 꺾은 중국과 정상을 다투게 됐다. 이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2005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5회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했던 중국은 이로써 통산 9번째 정상을 노리게 됐고 5회 대회 우승팀 일본은 2번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강전에서 중국에 패해 5∼8위전으로 밀린 한국 여자팀은 에이스 이다솜(단원고)이 2게임을 따내는 수훈을 올리며 미국에 3-2로 재역전승, 12일 오후 루마니아와 5ㆍ6위를 놓고 격돌한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홍콩을 3-2로 제치고, 독일을 3-1로 누른 중국과 정상을 다투게 됐다. 중국 여자팀은 이 대회 단체전에서 9연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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