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as 쇼핑’ QPR 구단주, “원하는 선물은 ‘승리’ 뿐”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2 09: 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48)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 풀햄전 승리를 희망했다. 
박지성(31)이 속한 QPR은 리그 16라운드를 마친 현재 단 1승도 없이 7무9패(승점 7)만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마크 휴즈를 경질한 채 새로운 사령탑으로 경험 많은 해리 레드냅 감독을 전격 영입했지만 최근 3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아직까지 첫 승 달성은 꿈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위건전 2-2 무승부로 QPR은 프리미어리그로 개편된 뒤로 역대 개막 이후 최다경기 무승 신기록(종전 15경기)을 수립하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빠른 시일 내 승리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 2부리그 강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첫 승 달성이 생각보다 길어지자 페르난데스 역시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16일 예정된 풀햄과 17라운드 홈경기서 승리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현재 고향인 말레이시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른 크리스마스 쇼핑을 나갔지만 내가 원하는 선물은 오직 승점 3점뿐이다. 올 시즌은 가히 재앙 수준이다.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그래도 웃으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말자”고 팬들에게 당부하면서 “나 역시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부디 산타크로스가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길 바란다”며 풀햄전 승리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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