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마의’에는 주인공 조승우가 험난한 운명을 뚫고 의원이 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돕는 이들이 등장한다.
광현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의녀 강지녕(이요원 분)부터 광현의 능력을 한눈에 알아본 제조 고주만(이순재 분), 광현을 아들처럼 생각하는 추기배(이희도 분)까지 위기에 빠진 광현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이 많다.
또한 아직까지는 극의 전개상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양반 서두식(윤희석 분)도 존재한다. 두식은 처음에는 천민이라는 이유로 광현의 의술을 못 믿다가 동생 서은서(조보아 분)가 살아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으면서 그의 조력자가 됐다.

그는 동생을 살려준 은혜를 갚겠다고 약조한 후 광현이 혜민서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일처럼 뛰어다녔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19회는 혜민서 의생과 의원들이 광현이 천민이라는 이유로, 마의 출신이라는 이유로 의생의 명예를 어지럽혔다며 들고일어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다. 두식은 뜻있는 선비들을 모아 이런 의원들의 작태를 현종(한상진 분)에게 고발하겠다고 나서며 광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리고 지난 11일 방송된 22회에서 광현은 이명환(손창민 분)의 모략에 의해 은서를 희롱했다는 강상죄를 뒤집어썼다. 은서의 시아버지인 정성조(김창완 분)가 진료를 위해 은서를 만났다는 광현의 진술이 거짓이라고 잡아떼면서 광현은 큰 위기에 빠졌다. 여기에서도 가장 먼저 광현을 걱정한 것도 두식이었다.
현재 ‘마의’는 광현이 한방의학의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 과정에서 위기와 극복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 이런 까닭에 그의 능력과 생명을 존중하는 가치관을 높이 사는 조력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극중에서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한번 나올 때마다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두식 역의 윤희석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생 은서를 극진하게 아끼고 신분과 관계 없이 광현에게 신뢰를 보이는 두식 역의 배우 윤희석이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의'의 숨은 공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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