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영, 13일 10구단 창단 선포식 개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2.12 10: 29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이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갖는다. 
전북은 12일 '야구명가 전라북도와 국내 최고의 주택명가 부영그룹과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한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를 슬로건으로 부영-전북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연택 제10구단 창단 추진위원장, 송하진 전주시장, 문동신 군산 시장, 이한수 익산 시장, 임정엽 완주 군수 등이 모두 참석한다. 
전북 초·중·고·대학 선수대표와 주요 인사 입장을 시작으로 김완주 전북도지사 인사말, 이연택 제10구단 창단 추진위원장 인사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인사말, 전북 출신 레전드와 전북지역 초·중·고·대·여자 야구단 창단 지원 메시지 낭독, 마지막으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협약 체결 및 대형 유니폼에 협약서 사인 세레모니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지난 11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을 결정한 가운데 전북은 'KBO 이사회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승인 결정을 2백만 전북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프로야구 발전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10구단 창단 승인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신 KBO 총재를 비롯한 야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0구단 창단은 야구인과 야구팬을 비롯한 국민의 염원이자 프로야구가 질적·양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 남은 과제는 10구단의 지역 연고권을 결정하는 일'이라며 '10구단은 지방의 야구팬을 비롯한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의 프로야구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전북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현재 9개 구단 중 4개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10구단마저 수도권으로 간다면 절반인 5개 구단이 수도권으로 집중돼 수도권 프로야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북은 대한민국의 야구사를 써온 야구의 고장이다. 그만큼 전북도민들의 야구 열기가 높다. 2만5천석 규모의 전용야구장 건립, 25년간 무상임대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프로야구 10구단의 성공시대를 열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이달초 중견 건설기업 부영그룹과 손을 잡고 10구단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도 수원이 통신 대기업 KT와 함께 10구단 창단 선언을 먼저 한 가운데 전북도 부영과 함께 창단 선포식을 가지며 유치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한편, 부영그룹은 자산 12조5438억원을 보유한 재계 순위 30위로 비금융회사 16개와 금융회사 1개 등 총 1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또한 2011년을 기준으로 5195억8100만원의 매출액(영업수익)과 3881억5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재정적인 면에서 프로야구단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KT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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