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을 공략한 노래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성시경-서인국, 케이윌-소유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성시경을 비롯해 박효신, 서인국, 이석훈 등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뭉쳐 발표한 '크리스마스니까'는 12일 오전 현재 각 음원차트에서 이승기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 목소리가 좋은 남자가수들이 모두 모인 만큼 올 겨울 대표적인 겨울 시즌송으로 자리잡을 기세다.
케이윌과 소유(씨스타), 정민(보이프렌드)이 발표한 '하얀 설레임'도 멜론 10위권에 안착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노래는 최근 김준수의 '사랑은 눈꽃처럼'을 작사, 작곡한 백무현과 정창욱의 작품으로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인트로를 시작으로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풍성한 리얼 스트링이 어우러진 곡이다.

김범수와 박정현이 함께 리메이크한 곡 '하얀 겨울'도 엠넷 10위권에 안착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93년 발표 이후 겨울 음악의 스테디 셀러로 불리고 있는 이 곡을 두 사람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노래다.
윤종신이 유희열과 호흡을 맞춘 겨울 노래 '메리 크리스마스 온리 유'도 화제다. 이 곡을 작곡, 작사, 편곡한 유희열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능청맞은 코믹 연기로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C스나이퍼와 취랩은 따뜻한 겨울 분위기 속 약자들의 아픔을 노래했다. 이들은 싱글 '게토 크리스마스'를 발표, 달동네에 찾아온 크리스마스를 담아냈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나와는 상관 없어, 그들은 절대 내가족 배고픔엔 관심 없어 (중략) 크리스마스 이브 혼자 뒤집어쓴 이불 따스한 가족 성탄절 내겐 남 얘기일뿐' 등의 가사가 눈에 띈다.
그외에도 시즌송들은 쏟아지고 있다. 스윗소로우는 인호진이 작사하고, 김영우가 작곡한 '12월의 이야기'를 발표, 겨울에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과 크리스마스의 기쁨, 눈의 낭만을 노래했다.
오는 13일에는 오렌지캬라멜과 뉴이스트가 '오렌지 캬라멜 디지털 싱글 Feat. Nu’est'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지난 2010년부터 발매된 해피 플레디스 앨범의 일환으로, '추운 겨울 누구나 사랑에 빠질 것 같은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한 앨범이다.
한편 현재 멜론, 엠넷 등 음원차트 1위는 이승기의 '되돌리다'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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