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에서 ‘청담동 며느리’ 서윤주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소이현이 극중에 등장하는 청담동 입성 노하우가 담긴 다이어리에 대한 문의를 실제로 받은 적이 있다고 공개했다.
소이현은 12일 SBS를 통해 “윤주 캐릭터는 그 동안 한 번도 안 해왔던 역할이라는 점에서 재미있는데, 지인들도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새로워 하신다”며 “윤주가 청담동에 입성하기 위해 꼼꼼히 적었던 ‘시크릿 다이어리’를 한 번 볼 수 있는지 묻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청담동 앨리스’에서 소이현은 고급 의류브랜드인 지앤의류 신민혁(김승수) 사장의 부인 윤주 역을 맡아, 최근 청담동 입성을 원하는 고교동창 세경(문근영)에게 숨겨왔던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극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이현은 ‘청담동 앨리스’가 방송시작과 함께 화제가 된 점에 대해서는 “‘앨리스’라는 제목 때문에 굉장히 동화 같은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에 현실성이 녹아있어서 많은 인기를 얻은 것 같다”며 “드라마 속 윤주를 싫어하고 얄미워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런 삶을 닮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듣고는 조금 놀라기도 했다”고 전했다.
극중 부유한 ‘청담동 사모님’ 역할을 맡은 만큼 으리으리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100평이 넘는 펜트하우스라 정말 멋지고 화려하다”며 “하지만 사실 나는 실제로는 이렇게 큰 집보다는 아담한 집이 더 좋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청담동 앨리스’는 지난 방송에서 세경이 상류사회 진입을 위해 타미홍(김지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가 모멸감을 당한 가운데, 승조(박시후)가 이를 알고 크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관심을 모았다.
sunha@osen.co.kr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