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돌' 최시원이 주먹을 부르는(?) 안하무인 톱스타 연기를 제대로 소화해내고 있다.
최시원은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서 한류스타 '강현민' 역을 맡아 부와 인기에 연연하고 '내 위에 사람 없다'는 신조(?)를 가진 안하무인 캐릭터를 열연하고 있다. 소녀팬들을 구름떼처럼 몰고 다니고 늘 캐스팅 1순위에 오르는 톱스타지만 그야말로 '싸가지'가 없는 탓에 업계에서는 뒷담화의 주인공이 되기 일쑤. 최시원의 연기를 통해 탄생한 '강현민'은 보고 있으면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얄밉다가도 종종 허당 기질을 들켜 측은지심마저 돋우고 있다.
최시원은 실제로도 한류 대표주자 슈퍼주니어의 일원으로서 마치 생활 연기일 것만 같은 착각을 부르는 실감 나는 톱스타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최시원 실제 모습도 저런 거 아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투며 제스처까지 생생하게 살아있다. 극중 앤서니킴(김명민 분)이 제작하고 이고은(정려원 분)이 대본을 쓰는 드라마 '경성의 아침' 속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여주인공인 성민아(오지은 분)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대목은 '드라마의 제왕'을 보는 커다란 재미로 꼽힐 정도.

드라마 측 한 관계자는 "최시원이 안하무인 톱스타 캐릭터를 기대이상으로 소화해주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김명민, 정려원과 함께 극의 중추를 잡는 중요한 역할로, 드라마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활동과 별개로 일찌감치 연기에 발을 들였고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몇 편의 드라마를 거치며 발전된 연기력은 이제 연기돌 중에서도 캐스팅 1순위 후보로 거론하기에 손색이 없다. 잘 생긴 외모에 능숙한 연기까지 어우러지면서 배우로서 밝은 장래성을 자랑한다.
issu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