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괴사 고백 이의정, '강심장' 트로피 받았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2.12 14: 57

방송인 이의정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 고관절 괴사로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은 가운데, ‘강심장’ 트로피가 이의정에게 전달된 사실이 알려졌다.
‘강심장’ 연출자 박상혁 PD는 12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원래 ‘강심장’ 방송 2주차에는 이날 토크의 우승자인 강심장 트로피의 주인공을 뽑는데, 현장에서 만장일치로 이의정에게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사정상 우승자 이의정에게 트로피가 전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의정에게 트로피가 전달되는 화면이 등장하지 못한 이유는 이의정의 건강에 대한 제작진의 배려 때문이다. 박 PD는 “장시간 녹화를 하다 보니 이의정의 몸이 여의치 않았다. 아무래도 이의정이 큰 수술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았다”며 “제작진 판단 하에 오전 녹화만 마치고 휴식을 취하라고 권했다”고 전했다.

‘강심장’은 매주 목요일 오전 녹화를 마친 뒤 점식식사를 겸한 휴식을 취하고 오후 녹화를 진행한다. 약 8시간 가량 녹화가 진행되지만 이의정에겐 이 같은 일정이 다소 무리였고, 결국 강심장 트로피도 전달받지 못했던 것.
박 PD는 “아직 완벽히 건강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이의정이 이날 녹화에서 향후 활동에 대한 의욕을 굉장히 드러냈다”며 “이 같은 고백이 출연진들과 방청객들의 마음을 울려서 이날의 강심장 주인공으로 뽑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의정은 ‘강심장’에서 지난 2006년 뇌종양 진단 이후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스테로이드제 과다 투여로 고관절이 전부 괴사되는 후유증을 앓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로 인해 이의정은 지난 2년 간 인공고관절 교체 수술을 받았고, 뼈를 깎는 재활 의지로 현재는 하이힐을 신는 연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출연진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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