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 제작사 크레아웍스 측이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해결 중이다.
크레아웍스 측은 12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제기한 출연료 미지급 분에 대해 지난 11일 완납했다”고 주장하며 “진행상의 불찰로 인해 여러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제작사로서 지급 일정 변경으로 인한 미지급 분란으로 여러 연기자 및 방송사 등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한연노 측은 출연료 지급이 완료된 사항이 아닌 여전히 지급 중임을 주장했다. 한연노 관계자는 “배우들이 생각하는 출연료 기준이 있는데 여기에는 금액이 못 미쳐서 기준이 왜 다른지에 대해 제작사 측에 문의 중에 있다”며 “이와 관련해 SBS 쪽에도 문의를 했고, 방송사 쪽으로부터 ‘다시 계산해서 정확하게 지급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연노 측은 이번 출연료 미지급 건에 대해 방송사 측의 약속을 믿고 13일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
앞서 한연노는 ‘대풍수’ 제작사 측이 지난 10월 ‘대풍수’ 첫 방송 이후 출연료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계속 촬영이 진행된다면 출연료를 떼이는 게 명약관화하다는 판단이다"며 대책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촬영에 임할 수 없다는 뜻을 담아 제작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지난달에 배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출연료 지급일정을 조절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배우들이 불가피하게 15일 정도 출연료 지급이 밀리게 됐다”며 “오는 11일에 밀린 출연료를 지급하기로 했고,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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