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비싼 이자? 남종현 전 사장 강력 법적 대응 시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12 17: 32

강원FC가 남종현 전 사장의 '비싼 이자' 의혹을 일축했다.
강원은 12일 한 매체가 보도한 남 사장 관련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남 전 사장이 강원에 재직할 때 사재를 출연한 것이 아니라 사실 구단으로부터 연리 8.5%의 비싼 이자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강원은 "올 초부터 자금난을 겪으면서 재정난 해소를 위해 2011년 11월 30일 개최한 제17차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게 단기차입금 30억원을 확보하여 재정이 안정되면 회수하는 방안을 결의하고 차입 운영하도록 결정한 사안이다. 현 구단 재정상황으로는 금융권 대출이 어렵게 되자 강원 사무처가 주식회사 그래미를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받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남 전 사장은 기업 내 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및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모든 자금을 건물 설립에 투자한 상황이었기에 강원의 긴급 운영자금은 주식회사 그래미의 은행 대출을 통해 이뤄졌다. 이자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법인세법 시행규칙 제43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해 당좌대출이자율 6.9%와 대여자인 그래미가 금융업을 영위하지 않는 법인으로 수령하는 이자수익(비영업대금이익)에 대한 차입에 이자인 원천징수세율(25%)의 법인세 원천징수세율을 포함하면서 8.5%의 이자율이 발생하게 됐다.
따라서 강원은 "남 전 사장은 강원에서 받은 8.5%의 이자 중 원천징수 세금(2.2%)을 공제하고 받은 약 6.3%의 이자를 은행에 다시 대출이자로 갚았을 뿐이다. 비싼 이자를 챙긴 사실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강원FC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주식회사 그래미가 은행에 대신 상환해야 하는 책임을 져야하는 위험부담까지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 전 사장은 강원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일체의 급여 및 활동비를 받은 사실이 없다. 개인 사재 및 주식회사 그래미를 통해 선수단, 프런트 격려금 지급 및 격려만찬, 매회 홈경기 입장객 경품 및 사은품 지급, 강원FC 경기 광고비 등으로 약 20억 원을 사용했고 대표이사 사직서를 제출한 후에도 금년 11월 27일 성남 일화전을 앞두고 떨어진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선수연봉 부족분 3억 원을 차용해주는 등 강원에 무한애정을 줬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팀의 존폐위기 앞에서 남 전 사장과 주식회사 그래미는 스플릿리그에서 살아남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1부리그에 팀을 잔류시켰다. 특히 남 전 사장은 강원을 살리기 위해 순수한 의도로 은행 대출을 통해 긴급 자금을 투입해준 것이며 이를 통해 밀린 선수단 급여를 지급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시즌 종료까지 순탄하게 구단을 운영할 수 있었음은 강원도민이면 다 아는 사실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남 전 사장은 비싼 이자를 챙겼다는 허무맹랑한 소문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대응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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