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 등장한 의문의 지팡이 소리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보고싶다’는 지난 6일 방송된 10회에서 한정우(박유천 분)가 성폭행범 강상득(박선우 분)을 살해한 범인이 사용한 드라이아이스 주문 컴퓨터 IP가 자신의 컴퓨터라는 점을 파악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는 상득을 죽인 범인이 경찰서 내부자 소행임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정우는 경찰서 내부에 있던 인물들을 수사하던 중 용의선상에 오른 다른 사람들과 달리 딸 보라의 저녁을 차려줘야 한다며 한사코 조사를 거부하는 청소부(김미경 분)를 의심하게 된다. 정우는 청소부의 집에 찾아가게 된다. 정우는 청소부의 집에서 상득의 살해 당시 사용된 청테이프와 끈을 발견하고 검거하려던 찰나 전기충격기 공격을 받고 쓰러진다.

이 장면에서 정우가 쓰러지던 순간 함께 들린 의문의 지팡이 소리는 다리가 불편한 강형준(유승호 분)을 떠올리게 했다. 형준은 정우의 아버지 한태준(한진희 분)과의 악연 때문에 정우를 적대시할 이유가 있는 인물.
때문에 이 지팡이 소리는 정우에게 위협을 가한 청소부와 형준이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게 했다. 시청자들은 “지팡이를 사용하는 유승호가 사건의 배후자?”, “또 어떤 반전이 있을지 궁금하다”, “이 소리가 복선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우와 수연, 그리고 형준의 가슴 시린 로맨스와 함께 매회 반전이 펼쳐지고 있는 ‘보고싶다’는 12일 오후 9시 55분에 11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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