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봇물, 한국영화 초강세 ‘깰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2.12 18: 00

바야흐로 블록버스터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붐이 거세게 일며 유난히 힘을 쓰지 못했던 할리우드 영화들이 이번 겨울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다.
2012년에는 ‘어벤져스’를 제외하고 할리우드 영화들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상황. 그러나 극장가 최고 성수기인 겨울방학 볼거리 풍성한 대작 외화들이 대거 몰려온다. 블록버스터 한국영화 ‘타워’도 오는 25일 개봉할 예정으로 스크린 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반지의 제왕’ 속 또 하나의 시리즈 ‘호빗: 뜻밖의 여정’

가장 먼저 할리우드 대작의 스타트를 끊는 영화는 ‘호빗: 뜻밖의 여정’(이하 호빗)이다. ‘호빗’이 2002년 이후 10년의 긴 세월 동안 강력한 기술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호빗’은 사나운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난쟁이 족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떠난 호빗 빌보와 동료의 험난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는 60년 전 젊은 빌보 역을 맡은 마틴 프리먼이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호빗’은 피터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보다 더욱 사랑하고 간절히 영화화하기를 원한 작품인 만큼 최고의 기술과 규모는 최고, 최대다. 세계 영화사상 최고 제작비 5억 달러가 투자, ‘반지의 제왕’보다 2배고 영화사상 최초 1초당 48프레임인 하이 프레임 레이트 3D(HFR 3D)로 촬영, 화려한 영상미를 확인할 수 있다.
◆ 뮤지컬 대작의 감동을 스크린에서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세계적인 장편 소설 ‘장발장’ 원작의 세계 4대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영화로 탄생했다. ‘레미제라블’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옥 생활 후 평생을 전과자로 살아야 했던 불운한 사나이 장발장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뮤지컬 영화 최초로 촬영 현장에서 노래를 함께 녹음한 ‘레미제라블’은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소화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또 한 번 연출력이 기대되는 영화다. 19일 개봉.
◆ 거장 이안 감독의 경이로운 감동+비주얼 ‘라이프 오브 파이’
‘라이프 오브 파이’는 얀 마텔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태평양 한가운데 살아남은 소년과 호랑이가 겪은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227일간의 놀라운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이다.
태평양 한 가운데 호랑이와 함께 살아남은 소년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원작의 방대한 상상력은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안 감독을 만나 섬세한 감성과 경이로운 비주얼을 지닌 ‘라이프 오브 파이’로 탄생했다. 2013년 1월 3일 개봉.
◆ 배두나의 美진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하고 톰 행크스와 수전 서랜든, 휴 그랜트, 할 베리 등이 참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물론 특히 배우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각기 다른 장르와 스토리가 한 편의 거대한 서사로 관통, ‘아바타’ 이후 21세기 영화사 최고의 혁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어 많은 영화팬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배두나는 극 중 복제인간 손미-451, 어윙(짐 스케더스 분)의 아내 탈다, 멕시코 여인으로 1인 3역을 맡아 인종을 초월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2013년 1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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