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제물로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안산 신한은행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서 80-7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의 캐서린 크라예벨드는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KB의 백전노장 변연하는 홀로 26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외국인선수 리네타 카이저의 컨디션 난조와 5반칙 퇴장이 뼈아팠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골밑을 장악한 캐서린과 선수민의 지원사격, 최윤아의 적절한 볼 배급에 힘입어 KB의 기선을 제압했다. KB도 강아정의 외곽포와 카이저의 골밑 슛으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결국 신한은행이 1쿼터를 16-9로 앞선 채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캐서린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하은주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잇달은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KB는 상대의 실책을 틈 타 강아정-변연하의 3점포와 정선화의 잇달은 미들 슛으로 2~4점 차로 턱밑까지 뒤쫓았다. 신한은행도 하은주의 골밑 슛을 앞세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쿼터 중반이 되자 팽팽했던 흐름이 다시 신한은행으로 넘어왔다. 이연화의 연속 득점과 최윤아의 3점포로 38-29로 달아났다. KB는 변연하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하는 등 분전했지만 결국 신한은행이 38-31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카이저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신한은행이 점수를 벌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되려 변연하에게 연속 6점을 허용하며 43-40으로 쫓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3점포를 기점으로 김단비-하은주의 득점과 상대 실책을 묶어 50-40으로 다시 한 번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변연하에게 막판 3점슛을 내줬지만 신한은행이 53-45로 앞서며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KB는 쿼터 초반 정선화와 강아정의 3점포를 묶어 3점 차로 추격했다. 이에 맞선 신한은행은 하은주-캐서린-이연화의 연속 득점으로 61-50으로 달아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은 변연하에게 연속해서 3점포 2방을 내주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2-58로 쫓겼지만 거기까지였다. 신한은행은 꾸준한 자유투 득점과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더해 여유있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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