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영화사상 첫 48프레임 영화 ‘호빗’ 상영준비 완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2.12 18: 29

극장들이 오는 13일 영화사상 최고의 영상을 자랑하는 ‘호빗: 뜻밖의 여정’(이하 호빗) 개봉을 앞두고 상영준비를 마쳤다.
‘호빗’은 영화 100년사 최초로 기본 영화들이 사용하는 24프레임(24FPS)의 두 배인 1초당 48프레임의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로 촬영, 2D 필름과 디지털, 3D 디지털, HFR 3D, 아이맥스 3D, 아이맥스 HFR 3D, 4DX 버전과 사운드의 최고 업그레이드 사양인 돌비 애트모스로 개봉한다.
HFR 기법으로 촬영이 됐다는 건 기존 극장에서 3D 영화를 보며 어지러웠던 부분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 이뿐 아니라 관객들이 ‘호빗’ 특유의 광대한 스케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영화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피터 잭슨 감독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호빗’ 시리즈를 보지 않고 HFR 기술을 통해서 오직 큰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도록 즉,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이유를 만들어 주고 싶어 했어 했다. 때문에 관객들은 오로지 극장에서만 HFR 기법으로 촬영된 ‘호빗’을 볼 수 있다.
영화 사상 첫 48프레임 영화인만큼 국내 극장들은 부랴부랴 HFR 영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짧으면 2주, 길면 6개월 동안 오로지 ‘호빗’ 상영을 위해 매달렸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총 45개관에서 HFR 3D버전의 ‘호빗’이 개봉된다. 현재 ‘호빗’ 예매율이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상영관은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77개관에서 개봉한다. 전국 CGV는 91개로 각 영화관에서 기본적으로 한 개관에서 ‘호빗’을 상영할 계획. 특히 CGV 영등포 4관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믹싱과 HFR 3D(High Frame Rate) 포맷으로 상영함으로써 피터 잭슨 감독이 구현하고자 한 사운드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CGV 관계자는 OSEN에 “‘호빗’이 총 7개 버전으로 상영된다. 이에 ‘아바타’ 상영당시와 같이 ‘호빗’을 기대하는 영화팬들과 ‘반지의 제왕’ 마니아들의 열띤 비교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호빗’은 사나운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난쟁이 족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떠난 호빗 빌보와 동료의 험난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 분)가 어떻게 절대반지를 손에 넣게 됐는지에 대한 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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