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익수 감독, 성남 차기 사령탑 유력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2 23: 06

신태용 감독이 물러난 성남 일화의 새 사령탑에 부산 아이파크의 안익수(47)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곧바로 후임 감독 인선에 들어간 성남은 사실상 안익수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고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안 감독과 부산의 계약기간이 아직 2년 남았다는 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양 측 모두 큰 틀에서 안 감독의 성남행에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조만간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 할 것이란 예상이다.
성남은 과거 일본대표팀을 이끌었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제작해 보내오는 등 여러 후보군들을 검토했지만 과거 성남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안 감독을 최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감독은 지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성남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리그 3연패(1993~1995년)를 함께 했으며 1999년부터 6년간 성남의 코치로 활동한 만큼 구단 내부사정에 밝다는 점도 크게 어필됐다. 또 성남이 차기 감독 인선의 가장 큰 기준으로 삼고 있는 선수 장악면에서도 안 감독은 부산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성남 구단 관계자는 "아직 도장을 찍은 상황이 아니기에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조만간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해 구단 자체적으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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