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27)와 이재성(24), 이호(28, 이상 울산 현대)가 13일부터 자유시간을 갖는다.
이근호와 이재성, 이호는 오는 17일 논산훈련소 입소를 시작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세 선수는 한 달의 신병훈련을 받은 뒤 상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제 세 선수가 일반인으로 누릴 수 있는 시간은 불과 나흘이다. 이에 울산은 13일부터 자유시간을 부여했다.
울산은 지난 5일 일본 나고야에 입국,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준비했다. 9일 몬테레이(멕시코)와 준준결승을 가졌고, 12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과 5-6위 결정전을 가졌다. 히로시마전으로 이번 시즌 모든 일정을 종료한 13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근호와 이재성, 이호는 울산 선수단과 함께 하지 않는다. 세 선수 모두 선수단과 달리 움직이며 따로 한국으로 돌아온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뜻 깊게 보내기 위해서다.
이근호는 친형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근호의 형은 일본을 방문해 몬테레이전부터 동생을 응원했다. 이근호는 귀국날짜를 14일로 연기, 친형과 함께 하기로 했다. 이재성은 가족들을 빨리 보기 위해 김해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으로 13일 입국한다.
유부남 이호는 13일부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이호의 아내 양은지 씨는 지난 10일 큰 딸을 데리고 남편을 응원하러 일본에 와있다. 이호는 아내, 딸과 함께 13일을 나고야에서 보내고 14일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이근호-이재성 / 나고야(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