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형 일본 세단 3파전…'올뉴어코드·뉴캠리·뉴알티마'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2.12.13 09: 18

[OSEN=최은주 인턴기자] 2008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일본자동차 붐을 일으켰던 ‘어코드’의 신형 ‘올 뉴 어코드’가 대한민국에 상륙했다. 토요타의 ‘뉴 캠리’, 닛산의 ‘뉴 알티마’에 이어 혼다 ‘어코드’까지 모두 2012년 신 모델을 선보이며 내수 자동차 시장에 일본 중형 세단의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혼다코리아가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어코드’의 9세대 새얼굴 ‘올 뉴 어코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어코드는 ‘2.4 EX' '2.4 EX-L', 최고급 사양 '3.5 EX-L' 등 3가지 모델로 기존 모델 대비 4% 가량 개선된 연료 소비를 보이면서 일본차다운 조용함을 추구했다. 

2.4L의 두 모델은 모두 혼다 최초로 4기통 직분사 방식의 엔진과 새로운 CVT 변속기가 적용됐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2.5km/L(도심 11.2km/L, 고속도로 14.8km/L)이다.
3.5 라인의 V6엔진은 기존 8세대보다 출력이 7마력 향상됐으며 5단 자동변속이 6단으로 업그레이드 돼 이전 변속기 연비 소비량을 3.3% 개선했다. 복합연비는 10.5km/L로 도심은 8.8km/L 고속도로는 13.8km/L다.
전 모델 모두 새로운 엔진으로 변모했지만 ANC(Active Noise Control)&ASC(Active Sound Control)시스템을 지원해 실내유입 소음을 최소화 했다. ANC 시스템은 오디오 시스템과 무관하게 작동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부밍(Booming)소음에 대비되는 역위상의 소리를 만들어 소음을 저감시키고, ASC 시스템은 엔진소음을 선형적으로 제어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반영돼 모델 별로 '2.4 EX' 3250만 원, '2.4 EX-L' 3490만 원, '3.5 EX-L' 4190만 원이다.
토요타는 올 초 1월 18일 3사중 풀체인지로 무장한 ‘뉴캠리’로 가장 먼저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노렸다. 7세대 ‘뉴캠리’는 안전성과 안정성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안전성 부분에서는 기존 7개의 에어백에 보조석 무릎 에어백과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 2개를 추가해 총 10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안정성 개선은 도어 미러 부근과 리어 콤비 램프에 작은 에어로 다이나믹 핀을 장착했다. 이 부품은 토요타가 F1에서 발전시킨 것으로 차체에 측면을 따라 흐르는 기류에 소용돌이를 만든다. 이로 인해 유속이 빨라지고, 차체를 좌우로 밀어 넣는 힘이 작용해 차량의 주행안정성이 더욱 향상됐다.
‘뉴 캠리’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6.6 % 향상된 12.8 km/L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기존 모델 대비 20% 향상돼 23.6 km/L를 뽐낸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개소새 인하를 반영해 ‘뉴 캠리’ 335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 4240만 원이다.
닛산은 지난 10월 17일 5세대 풀체인지 ‘뉴 알티마’를 출시했다. 이번 신형은 2.5리터 가솔린 모델과 V6 3.5리터 가솔린 모델 두 가지 사양을 선보였다.
‘뉴 알티마’는 안정성과 더불어 유일하게 운전의 재미를 내세웠다.
2.5리터 모델에는 ‘DS모드’를 새롭게 추가했으며 3.5리터 모델은 6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던 구형 알티마에서 한 단계 나아가 7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는 패들 시프트를 장착했다.
주행재미 뿐만 아니라 닛산 모델 최초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Active Under-steer Control)’ 시스템을 지원해 안전성도 도모했다. AUC 시스템은 코너링 시 안쪽 앞 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 축의 움직임을 높여 언더 스티어 현상을 방지해 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젖은 노면, 빙판길, 그리고 포장되지 않은 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다.
2.5 모델의 경우 신 복합연비 기준 12.8km/L(도심연비 11.1km/L, 고속도로 연비 15.7km/L)이며 3.5모델 역시 신 복합연비 기준 10.5km/L(도심연비 9.2km/L, 고속도로 연비 12.7km/L)를 기록한다.
가격은 2.5 3350만 원, 3.5 3750만 원(부가세 포함, 개소세 인하 반영)이다.
3사의 경쟁이 조용함과 안정성으로 가족형 세단으로 주목받았던 일본식 세단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지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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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올듀어코드(위), 토요타 뉴캠리(왼쪽), 닛산 뉴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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