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와 수애가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첫 촬영을 마치고 “느낌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상우와 수애는 지난 12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학교 정문에서 ‘야왕’ 첫 야외촬영에 나섰다.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수애로, 그는 극중 다해를 연기하며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하고 가정교사 자리를 알아보러 대학 신입생 친구를 찾아가는 장면을 촬영했다.

수애는 영하 10도의 혹한에도 특유의 우아한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이에 등교하던 학생들과 시민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수애는 제작사를 통해 “매번 첫 촬영 때마다 긴장감으로 잠을 설치곤 했는데 어제는 편안히 잠들었다”며 “느낌이 좋다”고 전했다.
권상우의 첫 촬영은 오후시간에 서울 근교에서 진행됐다. 하류 역의 권상우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며 흑백의 주사위를 만지는 장면을 촬영했다. 주사위는 보육원 시절 함께 자랐던 다해가 주고 간 추억의 정표로, 권상우는 이날 손바닥 위에 주사위를 올려놓고 상념에 잠기는 연기에 돌입했다.
‘대물’ 이후 2년여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권상우는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진 않지만 드라마 히트에 대한 예감이 아주 좋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조영광 PD는 “좋은 대본과 훌륭한 캐스팅을 바탕으로 최선의 작품을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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