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SK텔레콤의 LTE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목표했던 LTE 가입자 확보를 조기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12일 기준 LTE 가입자 7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LTE 상용화와 더불어 지난 7일 LTE를 지원하며 출시한 아이폰5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SK텔레콤의 LTE 이용자는 11년 말 기준 63만 명으로 전체 사용자의 2.4%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 약 11배로 증가해 전체 사용자의 26%로 확대됐다.

LTE 전국망과 LTE멀티캐리어를 구축한 지난 7월 이후 LTE 가입자가 일 평균 2만 2000명 씩 증가했으며 7일 아이폰5 출시 후에 더욱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폰 효과로 타사에서 번호이동이 급증해 LTE 가입자가 전월 일 평균 2만 9000명에서 약 2배 증가한 6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3세대 이동통신 WCDMA가 2006년 5월 상용화된 이후 700만 명 돌파까지 2년 4개월이 걸린 반면 LTE는 2011년 7월 상용화 이후 1년 5개월 만에 700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LTE상용화 1년 만인 지난 6월말 읍면 단위까지 촘촘한 LTE전국망을 구축해 커버리지를 지원했고 실내·지하공간에 LTE펨토셀과 기지국 용량을 늘리는 테트라셀 등을 잇따라 구축했다.
특히 SK텔레콤은 850MHz와 1.8GHz 주파수를 모두 LTE로 사용해 2배 용량의 LTE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캐리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LTE팅, LTE골든에이지 요금제 등 세대별 요금제 영향으로 사용계층도 두터워졌다. 2011년 말 기준 SK텔레콤 LTE 전체 가입자 중 10대와 50대 이상의 비율은 각각 8.5%, 13.8%에 불과했고 20~30대 사용자 비율이 48.8%에 달했지만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10대는 12.2%, 50대 이상은 17.0%로 세대별 LTE 이용자 층도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연내에 서울 및 6대 광역시로 멀티캐리어를 확대하는 등 경쟁사 대비 차원이 다른 LTE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5 효과 등을 고려해 연말까지 740만~750만 명 정도의 LTE 사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에는 1400만 명으로 확대 가능 하다고 예측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세계 최초 LTE기술과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이며 LTE대중화 시대를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LTE가 국내 제1네트워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TE를 중심으로 ICT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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