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내년 신인 걸그룹 데뷔 등 라인업 확대 등의 호재로 30~4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13일 “YG에서는 내년 상반기 신인 걸그룹 데뷔, 가을에는 빅뱅의 컴백을 예정하고 있다. 걸그룹의 경우 YG가 4년 만에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12년에 비해 30~4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영업이익률 역시 2~3%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보다 비슷하거나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싸이가 2~3월 께 미국에서 음반을 발매하기 때문에 이후 월드투어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여름에는 YG패밀리 콘서트와 2NE1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또 엠넷 ‘슈퍼스타K 2’ 출신 강승윤도 데뷔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재개로 인한 로열티 수입의 증가도 내년 영업이익률 상승에 한 몫 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YG의 매출액은 1000~1100억 원 수준. 이 중 월드스타 싸이의 매출 비중은 약 10% 정도였다. 내년 싸이가 앨범 발매 후 활동을 이어갈 경우 그의 매출 기여도는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빅뱅이 YG와 삼성, 두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낸 만큼 향후에도 전략적 협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그는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 영업이익률 상승, 라인업 확대로 인한 리스크요인 축소 등을 감안해 YG가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구매(Buy)’였으며 목표주가는 8만 6000원 유지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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