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10구단 유치라는 끝장승부에서 전라북도를 대표해 마운드에 오른다.
부영그룹과 전라북도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를 슬로건으로 한 ‘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라북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선언했다. 전라북도와 창단 협약식을 맺은 부영은 이로써 공식적인 10구단 창단 행보에 들어갔다.
선포식에 참석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우리와 전북이 손을 잡고 10구단이 출발하는 행사다”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부영은 1976년 창업과 동시에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에 관심을 기울여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문화스포츠 분야로의 사회공헌 영역을 확장하여 온 국민이 즐겁고 활기 넘치는 삶을 영위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10구단 창단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부영그룹은 10구단의 창단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여 프로야구 수준을 높이는 한편 운영에서도 내실을 기함으로써 최고의 구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회장은 “가능성 있는 선수들 중장기적으로 발굴, 육성하여 야구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 프로야구 100년 대계를 선도하겠다. 관심과 열망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연택 위원장은 “40년 전, 전주에 아파트라는 문화가 없었을 때 처음으로 전주에 아파트를 지은 회사가 바로 부영”이라며 부영과 전북의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전북을 기반으로 성장한 부영은 현재도 무주덕유리조트 등을 운영하며 지역과의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문동신 군산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이연택 프로야구제10구단범도민유치추진위원장, 이용일 한국야구위원회 전 총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전북 연고 제10구단 창단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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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