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배우 배두나가 유럽식 인사인 일명 비주에 대해 가졌던 부담감을 드러냈다.
배두나는 13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내한 기자회견에서 “빨리 영어 익히고 적응할 생각으로 혼자 갔다. 솔직히 감독님들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이라 먼저 다가가는 것 못하지만, 저녁자리 있으면 끼려고 노력하고, 어떻게든 제 성격과 반대로 나가보려고 노력했다”며 할리우드 영화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유럽식 볼뽀보를 하는 인사인 비주가 너무 이상하고 어색했다. 우리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는데. 이제는 다 배웠다. 내가 감독님과 스태프들을 많이 귀찮게 했다”라며 어색했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이에 배두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웃음을 터뜨리며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두나는 극 중 복제인간 손미-451, 멕시칸 여자, 어윙의 부인 틸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500년을 넘나들며 미스테리,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SF, 판타지 6가지 장르의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하나의 서사시로 묶은 블록버스터다. 톰 행크스, 할 베리, 벤 위쇼, 휴 그랜트, 수잔 서랜든, 휴고 위빙, 짐 스터게스, 배두나 등 연기파 배우들의 다양한 변신으로 화제가 됐다. 내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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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