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무한경쟁 예고...“살아남는 선수가 나간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3 15: 41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4대 감독으로 취임한 서정원(42) 신임 감독이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름값이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의 새 사령탑에 오른 소감과 향후 팀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 감독은 명성과 이름으로 축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살아남는 선수가 (경기에) 나갈 것”이라며 “수원에 약 30여명의 선수들이 오는데, 실력들은 어느 정도 다 갖췄다. 그러나 특정 선수가 주전이라 해서 나가는 건 없을 것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 어린 선수나 노장 할 거 없이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정원 감독은 기량이 출중한 팀 유스 출신의 선수들을 중용하겠다는 뜻도 함께 내비췄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 선수단 변화의 폭을 묻는 질문에 그는 “많은 변화는 있지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스팀에서 올라온 선수들 중 좋은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정원 감독은 팀 전력 가운데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공격력 부족을 꼽으며 약간의 변하를 예고하기도 했다.
서 감독은 “나 역시 현역시절 공격수였다. 올해는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연결고리라든지 측면 쪽에서의 플레이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좀 더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를 할 생각”이라며 자신이 추구할 축구스타일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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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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