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2013시즌 두 번째 대회인 2012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40만 달러)이 14일부터 사흘간 중국 동방 하문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시즌을 여는 개막전이었다. 그러나 이벤트 대회였던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가 올 시즌부터 개막전으로 격상돼 이 대회는 시즌 두번째 대회가 됐다.
올 시즌에는 한국 선수 41명을 포함해, 중국·대만·호주 등에서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2006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우승컵은 매년 한국 선수에게 돌아갔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상금과 최저타수 부문 1위를 차지한 김하늘(24)과 2년 연속 우승한 김혜윤(23, 이상 비씨카드)이 유력한 우승 후보다. 10월부터 프로로 전향한 '슈퍼 루키' 김효주(17, 롯데)도 선배들과 샷대결을 펼친다.
외국 선수들 중에서는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시즌 최종전인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펑샨샨(중국)이 눈여겨 볼 만하다.
우승후보인 김하늘은 "중국에 올 때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즐기다 가자는 느낌으로 쳤다. 올해는 평소와 달리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2013시즌 두 번째 대회이기도 하고, 스윙잉 스커츠 대회 2라운드에서 날씨 때문에 후반 14번홀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 몸이 많이 식는 바람에 흐름을 잃어 잠시 주춤했지만 탑10에도 들어서 기분도 좋다. 컨디션도 좋고 목표도 뚜렸해서 자신있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40만 달러(4억3000만 원), 우승 상금은 8만 달러다. J골프와 SBS골프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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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