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톰 티크베어 감독, “배두나는 특별함 있는 배우”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2.12.13 16: 36

[OSEN=정유진 인턴기자]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세 감독 톰 티크베어,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입을 모아 배두나의 특별함을 칭찬했다.
톰 티크베어 감독은 13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내한 기자회견 후 인터뷰에서 배두나에 관한 질문에 대해 “배두나의 연기는 속해있는 문화적인 배경과는 무관해 보인다. 배두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그는 주어진 인물에 보편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좀 더 섬세하고 구체적이다. 배우로서의 접근이 아닌 노력없이 쉽게 그 인물에 몰입해서 표현한다. 그것은 특별한 기술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라나 워쇼스키 감독 역시 “서울이라는 특별한 도시를 은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배두나다. 그가 출연한 한국 영화를 보면. 다양한 역할을 중에서도 각기 다른 배역에서 일관성 있는 뭔가가 있었다. 배두나는 소외된 아웃사이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낸다. 어떤 역할이든 그런 독특함을 잘 표현해 내는 게 장점이다”라며 배두나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한편 톰 티크베어 감독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편집기법,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대표작으로 ‘롤라 런’,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쓰리’가 있다. 워쇼스키 남매 역시 독창적인 세계관과 볼거리 넘치는 영상미로 ‘매트릭스’, ‘브이 포 벤데타’, ‘닌자 어쌔신’ 등의 화제작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감독이다.
‘클라우드아틀라스’는 500년을 넘나들며 미스테리,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SF, 판타지 6가지 장르의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하나의 서사시로 묶은 블록버스터다. 톰 행크스, 할 베리, 벤 위쇼, 휴 그랜트, 수잔 서랜든, 휴고 위빙, 짐 스터게스, 배두나 등 연기파 배우들의 다양한 변신으로 화제가 됐다. 내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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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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