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9점’ 하나외환, 삼성생명 꺾고 탈꼴찌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2.13 18: 56

주포가 힘을 내뿜었다. 부천 하나외환이 용인 삼성생명을 2연패로 몰아넣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하나외환은 13일 용인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DB 금융그룹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19득점은 물론 볼배급 능력까지 과시한 김정은의 활약을 앞세워 60-57로 신승했다. 하나외환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승 13패(13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2연승은 물론 구리 KDB생명을 제치고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생명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인해 석패하며 시즌 전적 8승 10패로 청주 KB 스타즈에게 공동 3위 자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3위와 공동 5위의 대결은 경기 후반까지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나키아 샌포드, 허윤자가 삼성생명 진영을 연신 공략했고 삼성생명도 엠버 해리스와 베테랑 박정은-이미선이 명성에 걸맞는 활약으로 접전을 이끌었다. 3쿼터 종료와 함께 하나외환이 리드하기는 했으나 46-45 한 점 차 박빙이었다.
막판에도 마찬가지였다. 하나외환이 달아나는 듯 하면 삼성생명은 그대로 따라붙어 5점 차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삼성생명은 종료 31초 전 이선화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57-56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12초 전 김정은의 패스를 받은 허윤자가 58-57 재역전을 만드는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다시 역전을 노리던 삼성생명. 그러나 이미선의 아쉬운 턴오버가 나오며 삼성생명 추격의 기세가 꺾였다. 하나외환 주포 김정은은 19득점은 물론 순간순간 패싱 능력까지 뽐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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