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레오’ 쌍포가 함께 폭발한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물리치고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진 LIG손해보험은 서브리시브마저 흔들리며 2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20)으로 물리쳤다.
레오가 21점(공격성공률 57.57%)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준 가운데, 삼성화재로선 그 동안 부진했던 박철우(19점, 서브에이스 2개, 공격성공률 71.42%)가 부활을 신고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패 뒤 다시 2연승을 구가한 삼성화재는 승점 26점(9승1패)을 마크하며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손등 골절로 김요한이 2경기 연속 결장한 LIG손해보험은 까메호(17점, 공격성공률 53.33%)가 분전해봤지만 서브리시브 불안에 발목이 잡히며 완패를 당했다. 지난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LIG손해보험(5승5패, 승점 16)은 대한항공(3위, 20점)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한 채 4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서브에이스가 2개에 불과했지만 그에 버금가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여기에 레오와 박철우가 좌우에서 LIG손해보험의 코트를 초토화하며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김요한 대신 드래프트 1순위 이강원을 내세운 LIG손해보험은 세트 초반부터 이경수가 불안한 서브리시브를 보이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레오와 박철우가 각각 8점씩, 16점을 합작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2세트마저 25-14로 크게 이기며 승리의 8부능선을 넘었다.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LIG손해보험은 마지막에 몰린 3세트에서 삼성화재의 잇따른 공격 범실과 까메호와 주상용의 활약을 앞세워 12-8까지 앞서 나가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레오가 또 폭발한 삼성화재는 결국 경기를 뒤집으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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