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꺾은 몬테레이의 기세도 유럽 챔피언 첼시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첼시가 몬테레이를 꺾고 가볍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 준결승전 몬테레이와 경기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첼시는 전반 16분 마타의 선취골과 후반 시작과 함께 2분 사이에 토레스의 추가골과 상대 다르빈 차베스의 자책골로 단숨에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몬테레이는 전반 말미의 추격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연달아 실점을 허용한 후 첼시에 끌려다니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첼시는 연달아 몬테레이의 골문을 압박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몬테레이는 리카르도 오소리오를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애썼지만 유럽 챔피언 첼시의 위용 앞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알도 데 니그리스가 첼시의 뒷공간을 허물어뜨리며 만회골을 터뜨려 무득점 패배는 막았다.
몬테레이를 꺾은 첼시는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알 아흘리를 꺾고 올라온 코린티아스와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후반 첼시의 마타가 문전으로 향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