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지언 인턴기자] 차태현이 이중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8회분에서는 이혜령(백진희 분)에게 전우치(이치/차태현 분)의 정체를 들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치를 찾아 헤매다 도박장에서 쓰러진 채로 이치로 변하고 있는 전우치를 발견한 혜령은 전우치가 이치를 죽였다고 확신을 했다. 전우치에게 자초지종을 듣고자 칼을 직접 사들고 찾아간 혜령은 전우치의 목에 칼을 겨누며 협박했다.

이에 전우치는 “나는 이치를 죽이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혜령은 믿지 않고 “네놈이 우리 오라버니를 죽였다”며 “그 말을 믿으라고? 지금까지 오라버니인 냥 우리를 까맣게 속여 놓고”라고 따졌다.
이에 할 말을 잃은 전우치는 자신이 이치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 이유를 혜령에게 사실대로 털어놨다. 전우치는 “본래 율도국 도사였지만 아끼던 친구가 율도국을 배신하고 백성들을 죽였기 때문에 그 원수를 갚으려 조선 땅에 왔다”라고 운을 떼며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우연히 조선 땅에 오게 된 전우치는 괴한들에게 당하고 있는 이치를 발견하고 그를 도와주러 나선 것.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이치가 칼을 맞고 쓰러지자 분노하게 된다. 이때 이치는 “나는 이치라 하오. 제발 내 누이에게 내 누이에게 제발...”이라는 말을 전우치에게 남기고 죽었다.
하지만 혜령은 이 사실을 듣고도 “나보고 율도국이니 뭐니 그런 말을 믿으라고”라며 소리쳤고 전우치의 말을 믿지 않아 전우치를 절망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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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전우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