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53)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북과 분명한 거리를 두었다.
오는 6월 축구대표팀과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최 감독은 최근 이흥실 감독대행이 사임하면서 생긴 전북과의 관계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지난 2005년 7월 최강희 감독과 함께 전북에 부임했던 이흥실 감독이 물러나면서 생긴 공백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돌았다. 현재 시한부 사령탑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은 조성환 코치와 파비오 피지컬 코치다.

물론 여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 명이 단독으로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조성환, 파비오 코치와 함께 김현수, 최인영 골키퍼 코치까지 4명이 집단 감독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최강희 감독이 선수 구성에 관여를 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팀이다. 다른 생각은 할 수 없다"고 소문에 대해 일축한 뒤 "내 능력이 뛰어나다면 여러가지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그저 현재 내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축구팬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현재 심경이 복잡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서 2위에 머물고 있다. 2승 1무 1패 승점 7점인 한국은 2승 2무 1패 승점 8점인 우즈베키스탄에 뒤져있다. 물론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현재 최강희 감독은 해외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2월 유럽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해외파를 출전 시켜 대표팀의 조직력을 다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정확하게 상대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유럽파에 대해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 대해 신경을 쓸 여력이 되지 않는다. 최 감독은 "대표팀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브라질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는 다른 부분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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