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맨 후지카와, "임창용은 동료, 라이벌 아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2.14 06: 54

"동료이지 라이벌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소방수로 명성을 날린 임창용이 시카고 컵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2년 총액 5000만 달러이다. 입단식을 갖기 위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상훈 구대성에 이어 한국, 일본리그에 이어 미국에 도전하는 세 번째 투수가 됐다.
특히 시카고 컵스는 일본에서 소방왕을 놓고 경쟁을 펼친 후지카와 규지가 최근 입단한 바 있다. 2년 950만 달러의 조건이었고 소방수로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후자키와는 한신에서 220세이브를 올린 간판 소방수였다. 야쿠르트 소방수 임창용과 선의의 경쟁을 벌인 라이벌이었다.

이제는 후지카와와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됐다. 후지카와는 임창용의 입단 소식이 알려지자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팀 동료이다"라고 임창용의 입단을 반겼다. 한일 소방수가 시카고 컵스의 쌍두마차로 활약할 것인지 관심을 받고 있다
임창용은 "오랜 꿈이 이루어져 기쁘다"면서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활약은 어렵다. 내년 시즌 막판이나 2014년 마운드 복귀를 노리고 있다. 후지카와와 소방수 경쟁을 펼치는 것도 2014시즌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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