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세편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경쟁에 돌입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전국 기준 8.3%를 기록, 동시간에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8.1%), SBS ‘자기야’(6.4%)를 제치고 1위를 했다.
‘무릎팍도사’가 시청률 1위를 하긴 했지만 동시간대 강자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경쟁 프로그램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앞서 지난 6일 방송에서 시청률 1위는 7.9%를 기록한 ‘자기야’였다. 당시 ‘무릎팍도사’는 7.8%로 2위였으며 ‘해피투게더3’는 6.6%로 3위를 기록했다.

현재 세 프로그램은 누가 1위고 누가 3위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엎치락뒤치락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 안정적인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도 없을뿐더러 경쟁 프로그램과의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없다.
더욱이 상대적인 약자로 여겨졌던 ‘자기야’가 국민 MC 강호동, 유재석이 포진돼 있는 두 프로그램과 동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목요일 심야 예능 전쟁의 승자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두드러진 강자가 없는 목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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