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첼시에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듯하다.”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첼시의 간판 미드필더 프랭크 람파드(34)가 팀과의 작별을 예고했다.
오는 2013년 6월 첼시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람파드는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미국과 중국 무대 진출 등 여러 이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런 와중에 람파드 역시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첼시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나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밝히며 “이제 톱 레벨에서 뛰는 시간도 2~3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첼시에 남든 떠나든 결정은 팀에서 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첼시에서 정말 행복했다”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설명했다.
또 람파드는 “나는 벤치에 앉아 관망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경기에 관여하기를 원한다. 그게 내 캐릭터”라며 다른 팀으로 떠나더라도 많은 경기에 소화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지난 2001년 11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웨스트햄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람파드는 지금껏 총 611경기에 나서 189골을 터트리는 등 첼시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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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