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도 유재석도 눌러버린 무서운(?) 전현무다.
전현무가 게스트로 나선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무릎팍도사'는 전국기준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일 방송된 톱스타 정우성 2탄(7.8%)보다도 상승한 성적이다. 또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8.1%)나 SBS '자기야'(6.4%)를 제친 기록이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오프닝부터 전현무에게 "펑크난 데스크 대타가 아니냐", "PD의 실험정신이 깃든 섭외 같다"는 둥 굴욕적인(?) 돌직구가 날아갔다. 말 그대로 전현무가 과연 '무릎팍도사'의 특급 게스트에 걸맞은 '급'이 되냐는 농담이었다. '무릎팍도사'는 부활 첫회부터 베일에 싸였던 톱스타 정우성을 섭외해 2탄까지 내보내는 공을 들였다. 이를 빗댄 농담에 전현무조차도 "내가 (급이) 약하니까 스스로 폭로라도 하겠다"는 자조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그러나 '프리랜서' 전현무의 역습은 놀라웠다. 지난 주 동시간대 2위로 하락했던 '무릎팍도사'를 다시 시청률 1위로 올려놨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전 연인 이지아와 관련해 솔직한 고백을 해 화제를 모았던 정우성보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현무에 대한 시청자들의 특별한 관심이 입증되는 결과다.
이날 전현무는 프리랜서를 선언한 진짜 이유부터 아나운서계의 이단아로 살아온 얘기, 남달랐던 유년 시절 등 그간 듣기 힘들었던 얘기들을 풀어놨다. 종종 밉상이다가도 진지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이 전현무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네티즌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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