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2번 타자 낙점…롯데 톱타자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2.14 12: 40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36)이 내년 시즌 2번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박흥식 롯데 타격 코치는 "조성환을 2번 타순에 고정시킬 것"이라고 못박았다. "팀내 타자 가운데 작전수행 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박 코치의 생각.
또한 그는 "조성환 만큼 믿음직한 2번 타자는 없다. 밀어치는 타격에도 능하다"면서 "조성환이 2번 타자로서 90경기 이상 뛰어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만 뒷받침된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박 코치는 '맏형' 조성환의 기량 외적인 부분을 주목했다. 삼성, KIA, 넥센 코치로 활동했던 박 코치는 조성환과 한솥밥을 먹은 적은 없지만은 "정말 성실하고 외부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아주 좋았다. 3년 만에 주장 중책을 맡게 됐는데 잘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환은 "어느 타순이든 상관없다. 작전 수행은 잘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팀내 주장이자 최고참 선수로서 그의 존재는 중요하다.
반면 1번 타순의 주인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손아섭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 팀내 타자 가운데 타격 능력이 가장 뛰어난 손아섭은 어느 타순이든 소화 가능하다.
박 코치는 "손아섭과 조성환이 테이블세터에 배치된다면 공격력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좌타 기대주 김문호와 대졸 신인 조홍석도 1번 타자 후보로 꼽힌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김대우가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박 코치의 계산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