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합의했기 때문에 1월13일 올스타전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홈 구장 사용과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내년 1월 13일 열릴 프로배구 올스타전 때문이다.
프로배구연맹은 내년 1월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를 계획이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날짜에 SK 홈 경기 일정은 없지만 프로농구팀의 홈 구장에서 올스타전을 여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다. 특히 SK와는 협의 없이 대관신청을 했기 때문에 홈팀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물론 프로배구연맹의 잘못은 없다. 잠실학생체육관 대관은 관리부처인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허가를 한다면 대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잠실학생체육관은 SK에게 특별하다. 2004년 부터 잠실학생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한 SK는 2008년에는 1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해당 날짜에 농구 일정이 없다고 해도 엄연히 홈팀이 존재하는 타 종목 홈구장을 사용하면서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고 씁쓸해 했다.
하지만 결론은 났다. 서울시교육청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개최된다. KOVO 관계자는 "최근 미팅을 통해 SK 관계자와 해결을 했다. SK는 우리에게 먼저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이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별탈없이 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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