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서정원 효과? 수원, 시즌권 판매 급증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4 17: 54

‘서정원 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는 것일까.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새 사령탑으로 서정원(42) 수석코치가 선임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수원의 2013년 시즌권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14일 “서정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시즌권 판매가 부쩍 늘었다. 기존보다 4~5배 정도로 뛰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원은 전통적으로 K리그 구단 중 시즌권 판매가 가장 활발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 서포터 그룹인 그랑블루를 중심으로 팬층이 두텁고 골수팬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은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서 감독의 취임은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알려졌다시피 서정원 감독은 수원의 레전드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블루윙즈에서 활약하며 K리그 우승 2회(99, 04)를 비롯해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 2회(01, 02) 등 총 8차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또 서 감독 역시 1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를 실시하겠다”며 달라진 수원을 약속했다.
서정원 감독의 취임, 일단 윤성효 체제에서 실망한 팬들에게는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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