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싸이는 K팝 흐름과 달라서 성공했다"
OSEN 박지언 기자
발행 2012.12.14 17: 58

[OSEN=박지언 인턴기자] 미국의 한 음악 전문지가 가수 싸이의 월드스타 등극에 대해 K팝의 흐름에 벗어난 색다른 행보로 성공을 거뒀다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유명 음악 매거진인 '스핀(SPIN)'에서는 "싸이는 흐름이다. 그는 계속 유튜브의 왕좌에 앉아있는 케이팝 문화의 혜성이다"라고 극찬하며 굳건한 미국 음악 시장의 문을 연 싸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싸이는 한국인 가수들이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벽을 허물었다. 10년 전 보아가 일본에서 K팝을 위해 했던 일과도 같다"라며 일본에 진출해 성공한 가수인 보아의 예를 들며 설명했다.  

'스핀'은 "강남스타일이 한국에서 성공한 이유는 작곡에서 있어서 전통 한국의 리듬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라며 국내에서의 성공 요인을 평가했고 "처음에는 오직 한국만의 현상인줄 알았다. 여태까지의 한국의 음악은 국제적으로 성공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전례가 없었기에 싸이의 국제적 인기를 예측할 수 없었음을 밝혔다.
이어 "다른 K팝 가수들은 서양의 성공한 팝 스타들의 성공을 모델링하는 정도다. 하지만 싸이는 변형을 초월한 단계. 사실 싸이는 K팝의 세계화 흐름에도 맞지 않았다"며 "다른 소속사들은 지난 10년간 세계시장에 K팝 가수를 내놓으려 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것을 싸이는 해냈다"라고 평가해 싸이가 이뤄낸 성과를 높이 샀다.
또한 "지금까지의 생각은 미국이나 해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한국인 신분을 없애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싸이의 성공으로 인해 잘못된 것임이 입증됐다"며 국제적으로 통하는 싸이의 유쾌한 외모와 퍼포먼스를 예로 들며 여태까지 K팝 스타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밟았던 과정과 전혀 다른 길을 걸었고 결국 성공한 싸이의 색다른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스핀'은 '올해의 K팝' 순위를 선정했고 빅뱅의 지드래곤과 싸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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