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스 더블더블’ 삼성, SK 꺾고 5연승…4위로 점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2.14 20: 52

삼성 썬더스가 대리언 타운스의 활약으로 선두 SK 나이츠의 연승행진을 끊고 5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SK와 경기에서 74-71로 승리, KGC와 공동 4위를 형성했다.
삼성은 포인트가드 부재에도 타운스가 28득점 13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인사이드를 장악했고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하다가 막바지에 SK에 역전당했지만 박병우의 3점슛과 헤인즈에 대한 수비 성공, 이동준과 타운스의 자유투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11승(9패)을 올렸다. 반면 SK는 5패(16승)째를 당하며 연승이 6에서 멈췄다. SK는 2위 모비스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1쿼터부터 앞서갔다. 삼성은 SK의 공격을 맨투맨 디펜스와 지역방어를 섞어가며 묶었고 골밑에서 타운스가 중심을 잡아 흐름을 가져갔다. 타운스는 공수에서 인사이드를 지배하며 1쿼터에만 6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타운스의 활약 외에도 삼성은 내외곽의 패스 연결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쉽게 득점을 쌓았다. 반면 SK는 일대일 공격에 치중하며 고전, 18-11로 삼성이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흐름은 2쿼터에 접전으로 흘러갔다. 삼성이 2쿼터 초반 타운스의 풋백득점으로 27-17, 1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SK가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가져가 반격에 나섰다. SK는 타운스가 벤치에 있는 동안 알렉산더와 최부경이 높이에서 앞섰다. 최부경의 득점인정반칙으로 1점차까지 삼성을 쫓아간 SK는 2쿼터 막판 턴오버 후 속공을 맞았지만 김선형의 돌파로 접전을 이어갔다.
쫓기던 삼성은 3쿼터에 3점슛이 폭발하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황진원과 이시준의 3점슛이 터졌다. 두 번 연속 턴오버를 범했지만 타운스가 다시 골밑을 책임지며 SK의 기세를 눌렀다. 타운스의 팁인으로 다시 10점차를 만든 삼성은 박병우와 최수현의 연속 3점슛으로 SK를 따돌렸다. 삼성은 3쿼터 막판 김선형에게 버저비터를 맞았지만 58-51에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타운스의 득점으로 4쿼터 포문을 연 삼성은 SK가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지만 당황하지 않고 박병우에서 타운스로 이어지는 2연속 득점인정반칙에 성공했다. 그러자 SK는 타임아웃 후 타운스로 이어지는 엔트리패스를 차단하고 타운스가 공을 잡았을 때 적극적인 더블팀을 펼치며 삼성의 공격을 끊었다. SK는 박상오의 레이업으로 마침내 동점을 이뤘다.
4쿼터 후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 속에서 박상오의 돌파로 역전당한 삼성은 박병우의 3점슛으로 곧바로 대응했고 타운스가 SK의 더블팀 위로 골밑슛을 넣었다. 이후 삼성은 헤인즈의 일대일 공격을 스틸로 차단하고 이동준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로 승기를 잡았다. SK는 김민수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자유투를 얻었지만 자유투 두 개를 다 놓쳤고 타운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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