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공연업계의 최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온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 스케줄은 12월엔 거의 전무후무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쟁쟁한 음악인들의 콘서트가 서울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2년 한 해를 마감하는 달 수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열정을 전해줄 “주목할 만한 공연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막강 ‘라이브 황제’들의 귀환 –
대한민국에 공연의 귀재들이 연말 공연 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이문세•김장훈•임재범•이승환•이승철•신승훈•박진영•김연우•성시경•박효신•케이윌 등 내놓으라 하는 남성 아티스트들이 그들을 기다려 온 음악 팬들을 위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무대에 선다.
2년 동안 전국 및 해외 투어를 가지고 대장정을 마감하는 이문세. 올해를 끝으로 3년간 한국에서의 활동을 마감하는 김장훈.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관객과 만날 예정인 임재범•이승환•박진영•성시경의 공연 역시 각각의 매력으로 다가설 것이다.
이승철•신승훈•김연우•케이윌의 공연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펼쳐지는데 많은 연인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군 제대 후 컴백 무대를 콘서트 장에서 갖는 박효신 역시 쟁쟁한 선배 가수들과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 볼거리 많은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 –
2012년 연말 공연은 유독 가수들의 합동 공연이 눈에 띈다. 이전 칼럼에서 가수들이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성탄 및 겨울 노래 신곡 발표가 주요 트렌드라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 ‘하얀 겨울’을 듀엣 곡으로 리메이크한 박정현과 김범수는 “그 해, 겨울”이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바비 킴’과 ‘김태우’ 두 사람의 만남 역시 색다르게 다가서며, 이소라•정재형•이적•루시드 폴 등은 자연스러운 조화가 어울리는 조합으로 31일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을 갖는다.
‘예능 신데렐라’로 급부상한 조정치와 윤종신•하림이 함께 하는 “신치림의 퇴근 오페라”는 2012년 연말 가장 ‘Hot한 아이템’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고, ‘락과 힙합’의 조화 YB와 리쌍의 합동 콘서트 역시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듯 하다.
- 연말 공연장으로 번진 경연 프로그램의 열기 –
우선 “슈퍼스타K4” Top 12의 콘서트가 서울을 포함 전국 6개 도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탑 밴드2”에 참여했던 10여 개 밴드가 내뿜을 락의 열정 역시 기대된다.
프로가수들의 경연장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에서 활약했던 더 원•소향•윤하•스윗소로우 등이 스튜디오 무대를 떠나, 자신들의 노래만을 선보일 수 있는 공연 장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모습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가수들의 연말 공연이 줄을 잇는 가운데, 패티 김의 은퇴기념 콘서트 “이별”, “세시봉 친구들”과 “양희은•양희경•송은이”의 디너 콘서트는 50대 이상 부모님들을 위한 공연으로 ‘성탄•연말 선물’을 공연 티켓으로 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은 어떨까?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